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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위협의 영향으로 세계 무역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올 연말 금값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금의 인기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많은 전문가들이 금값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다면 금은 채굴하여 가공하는 것은 지속가능할까?
금 가공의 환경 영향
- 채굴 단계
- 대규모 금광 개발을 위해 광산이 형성되며, 이 과정에서 산림이 벌목되고 토양이 훼손됨.
- 1g의 금을 채굴하는 데 약 5톤 이상의 광석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막대한 에너지와 물이 소모됨.
- 정제 및 가공 과정
- 금을 추출하는 데 주로 사이안화물(Cyanide)과 수은(Mercury) 같은 독성 화학물질이 사용됨.
- 이들 화학물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강과 토양을 오염시켜 생태계에 악영향을 줌.
- 금 정제 시 높은 온도가 필요하여 대량의 에너지가 소비되며, 탄소 배출량이 증가함.
- 금 1kg을 정제하는 데 약 20톤 이상의 CO₂가 배출될 수 있음.
- 채굴 후 남은 광미(폐기된 광석 찌꺼기)로 인해 토양이 오염되고, 자연 복구가 어려움.
- 운송 및 폐기
- 금은 전 세계적으로 거래되며,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화석연료 소비로 인해 온실가스가 배출됨.
- 금이 포함된 전자제품(스마트폰, 컴퓨터 등)이 폐기될 때, 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도 추가적인 에너지와 화학물질이 필요함.
- 폐기 시 재활용되지 않으면 금속 쓰레기로 남게 됨.
생태배낭(ecological rucksack)이란?
특정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 관련된 모든 물질의 전체 무게에서 그 제품의 무게만을 뺀 값을 의미. 특정 제품, 서비스, 혹은 활동이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이 용어는 주로 지속가능성과 환경영향평가에서 사용되며,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환경으로부터 사용된 자원의 총량을 측정한다. 즉, 생태배낭은 우리가 소비와 생산 과정에서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개념으로,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지표이다.
생태적 배낭(Ecological Backpack) 계산법
- 원자재 추출량 계산
-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채굴되거나 수확된 원자재의 총량을 측정한다.
- 예: 1g의 금을 얻기 위해 평균적으로 5톤 이상의 광석을 채굴해야 함.
- 에너지 소비량 분석
- 원자재를 가공, 운송, 사용하면서 소비되는 모든 에너지를 포함.
- 화석 연료 사용량을 CO₂ 배출량으로 환산하여 포함할 수도 있음.
- 부수적 환경 피해 고려
-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오염물질, 탄소 배출 등을 포함한다.
- 예: 금을 정제할 때 발생하는 독성 화학물질(사이안화물, 수은)과 이로 인한 수질 오염.
- 제품 단위당 총 환경 부담 계산
- 특정 제품 1kg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된 총 자원량(kg)으로 환산하여 계산한다.
- 생태적 배낭 지수 = (총 소모된 자원량) / (최종 제품의 무게)
금의 친환경적 사용 가능성
(1) 금의 재활용 가능성
- 금은 화학적으로 안정적이며 반복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음.
- 1톤의 폐휴대폰에서 추출할 수 있는 금의 양이 1톤의 금광석에서 나오는 금보다 많음.
- 전자제품에서 금을 회수하는 친환경적 정제 기술(예: 생물정제법, 친환경 용매 사용)이 개발되고 있음.
(2) 장기적 사용 가능성
- 금은 부식되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금속이므로, 한 번 생산된 금은 오랫동안 재사용 가능.
- 대체로 금을 사용하는 제품(귀금속, 반도체 등)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라 쉽게 폐기되지 않음.
금은 자연에서 채굴되는 자원이며, 높은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채굴 및 가공 과정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생태적 배낭 개념을 적용하면, 금의 실제 환경 비용을 평가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채굴 및 재활용을 촉진할 수 있다. 금은 재활용이 가능하고, 한 번 생산된 금은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으로 활용할 방법도 존재한다. 따라서 금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용하려면 재활용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금 채굴로 인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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