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은 현대 도시 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환경 위협 중 하나입니다. 특히,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존재입니다. 최근 수년 사이에 언론과 뉴스에서도 이 두 용어가 자주 언급되며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지만, 그 정확한 차이점과 위험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정의, 발생 원인, 인체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실생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예방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PM이란?
PM은 'Particulate Matter', 즉 입자상 물질을 뜻합니다. 이 물질은 대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 혹은 액체 상태의 매우 작은 입자를 말하며, 그 크기에 따라 PM10과 PM2.5로 나뉩니다.
PM10(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μm) 이하의 입자를 말합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약 1/5 정도로, 사람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공기 중에 떠다닙니다. 예를 들어, 건설 현장에서 날리는 먼지, 도로에서 마모된 타이어 가루, 봄철의 황사 입자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입자들은 코나 목에서 대부분 걸러지지만, 기관지까지 일부 침투할 수 있어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PM2.5(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훨씬 더 미세한 입자를 말합니다. 이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1/30 정도로 매우 작아 코나 기관지는 물론 폐포 깊숙한 곳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심지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자동차 배기가스, 석탄 연소에서 나오는 연기, 공장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담배 연기 등이 있습니다. 또한 대기 중의 화학 물질이 결합하여 생성된 2차 입자들도 PM2.5에 포함됩니다.
발생 원인
미세먼지는 자연적인 요인과 인위적인 요인 모두에서 발생합니다. 자연적 요인으로는 황사, 산불, 화산재 등이 있으며, 인위적 요인은 산업 활동, 자동차 배출가스, 발전소 연소, 건설 현장, 가정 난방 등이 있습니다. 특히 PM2.5는 주로 자동차와 공장의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며, 도시 지역에서 그 농도가 특히 높습니다.
또한, 대기 중의 가스상 물질이 화학 반응을 일으켜 새롭게 초미세먼지를 생성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2차 생성 입자는 오염물질이 직접 뿜어져 나오는 1차 입자보다 인체에 더 해롭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는 호흡기뿐 아니라 심혈관계, 신경계, 심지어 태아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인, 임산부,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호흡기 질환: 천식, 기관지염, 폐기종 등의 악화
- 심혈관 질환: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위험 증가
- 암 발생: WHO는 PM2.5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
- 정신 건강: 장기간 노출 시 우울증, 인지능력 저하와도 관련 있음
이외에도 미세먼지는 눈의 자극, 피부 트러블,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실생활에서의 대처 방법
- 외출 시 마스크 착용: KF80 이상 등급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
- 미세먼지 농도 확인: 일일 농도를 확인하고,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 자제
- 실내 공기질 관리: 공기청정기 사용, 주기적인 환기 (공기 질이 양호할 때)
-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 불필요한 배출을 줄이는 습관도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