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과학자들은 수백만 종의 생물이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합니다. 예를 들어, 2019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7차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총회에서 채택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 안에 약 100만 종의 동물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기후변화가 전 세계 생물다양성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온도 상승, 서식지 변화, 해양 산성화, 먹이 부족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동물로는 아프리카 사자, 바다거북, 황제펭귄, 북극곰 등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사자는 가뭄과 폭염으로 인해 새끼의 생존율이 급감했습니다. 또한 가뭄으로 초식동물 개체 수가 감소하여 먹이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바다거북은 기온이 상승하면서 알 부화 시에 암컷 개체 비중이 매우 높아져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황제펭귄은 남극 해빙의 감소로 서식지를 잃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먹이인 크릴 새우의 감소로 2100년까지 개체군의 80%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은 북극곰입니다. 북극곰은 북극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해빙에 의존해 사냥, 번식, 이동을 합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 해빙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북극곰의 생존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1. 북극곰과 기후변화
1) 해빙 감소 → 사냥 어려움 → 영양 부족
✅ 해빙 감소 속도
- 1980년대 이후, 북극 해빙이 매년 평균 13%씩 감소
- 북극 해빙이 1979년 대비 40% 이상 감소
- 여름철 북극해는 2040~2050년 사이 완전히 녹을 가능성
✅ 영양 부족과 굶주림
- 북극곰은 주로 물개(특히 턱수염물범, 고리무늬물범)를 사냥
- 해빙이 줄어들면 물개를 사냥하기 어려워짐
- 여름철 단식 기간이 길어지면서 영양실조 증가
- 과거에는 약 4개월 단식 가능했으나, 이제는 6~7개월까지 굶주려야 함
✅ 체중 감소 & 번식률 저하
- 1980년대 이후 북극곰 평균 체중 10~20% 감소
- 새끼 북극곰 생존율 감소 → 어미가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지 못함
2) 서식지 파괴 → 육지 이동 → 인간과의 충돌 증가
✅ 육지로 이동하는 북극곰 증가
- 과거에는 바다 얼음 위에서 생활했으나, 이제 육지(러시아, 캐나다, 알래스카 등)로 이동
- 마을, 쓰레기장 등을 뒤지는 사례 증가
✅ 인간과의 충돌 증가
- 배고픈 북극곰이 인간 거주 지역으로 접근
- 캐나다, 러시아 일부 마을에서는 북극곰 침입 증가
- 2019년 러시아 노바야젬랴 지역에서는 50마리 이상이 마을에 출몰하여 비상사태 선포
✅ 밀렵 & 생존 위협
- 인간과 가까워질수록 밀렵과 사고 위험 증가
- 일부 지역에서는 북극곰을 사냥해 식량으로 이용
3) 북극곰 개체수 감소
✅ 과거 & 현재 개체수
- 1950년대: 약 50,000마리
- 2020년대: 약 26,000마리 (거의 절반 수준)
✅ 2050년 전망
- 현재 추세로 온난화가 지속되면, 2050년까지 개체수의 70% 감소 가능
- 일부 연구에서는 2100년경 야생 북극곰 멸종 가능성 경고
✅ 생존 가능한 지역 제한
- 북극곰이 생존할 수 있는 지역(해빙 유지 지역)이 점점 줄어듦
- 캐나다 북극 지역, 그린란드 일부 지역만 서식 가능할 전망
2. 북극곰 보존을 위한 대응
1) 온실가스 감축
-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춰 북극 해빙 감소를 막아야 함
- 파리협정(Paris Agreement) 목표: 지구 온도 상승을 1.5°C 이하로 유지
-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50% 감축 목표
2) 보호구역 확대 & 보존 정책
- 캐나다, 러시아 등에서 북극곰 보호구역 확대
- 밀렵 금지 & 인간-북극곰 충돌 방지 대책 수립
- 기후변화로 서식지를 잃은 북극곰을 위한 보존 연구 진행
3) 북극곰 개체수 모니터링 & 연구
- 위성 추적 장치를 활용한 개체수 조사
- 인공 해빙 제작 연구 진행
- 생태 보존 단체(WWF, Polar Bears International) 활동 강화
결론: 북극곰의 미래는?
✅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경로가 지속되면, 2100년에는 야생 북극곰이 멸종할 가능성이 높음.
✅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대폭 감축해야 북극곰이 살아남을 수 있음.
✅ 인간-북극곰 충돌을 막기 위해 보존 정책과 서식지 보호가 필수적.
북극곰은 기후변화의 '얼음 위의 경고등'입니다.
기후변화를 막지 않으면 북극곰뿐만 아니라 북극 생태계 전체가 붕괴할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Climate Chang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후변화와 탄소세 : 특징 및 사례, 소비자 영향 (2) | 2025.02.06 |
---|---|
기후변화와 지구 평균온도 : 1.5°C와 2°C의 차이 (0) | 2025.02.05 |
기후변화 적응의 주요 분야 및 혁신적인 사례 (2) | 2025.02.04 |
기후변화 대응 기술 : CCUS의 전망과 가능성, 선결과제 (0) | 2025.02.04 |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발전 (1) | 2025.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