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식량안보 : 사과, 명태, 새우를 중심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농업과 수산업의 지형이 바뀌고 있으며, 특정 작물과 해양 생물의 서식지 이동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사과, 명태, 새우는 모두 기후 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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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후변화와 사과 재배지 변화 

사과는 온대 기후에서 잘 자라는 과일로, 재배를 위해서는 선명한 사계절과 낮은 겨울 기온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온도가 상승하면서 기존의 사과 재배지들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1) 사과 재배지 북상 

• 한국, 일본, 중국 등 북반구 국가에서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기존의 사과 재배지가 점점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음.
• 한국의 경우, 과거에는 경상북도(청송, 영주)와 충청북도(제천, 충주)가 주요 재배지였으나, 현재 강원도(평창, 홍천)에서도 재배가 활발해짐.
• 일본에서는 기존의 대표적인 사과 생산지였던 아오모리현보다 더 북쪽 지역에서도 재배가 시도되고 있음.

(2) 개화 및 수확 시기의 변화

• 기온 상승으로 인해 사과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음.
• 이는 봄철 이상고온과 늦서리 피해를 유발하여 착과율(열매가 맺히는 비율)이 감소하는 문제를 초래.
• 수확 시기도 앞당겨지면서 전통적인 작물 재배 일정이 변화하고 있음.

(3) 품질 저하 문제

• 사과는 일교차가 커야 단맛이 강해지는데, 기온 상승으로 인해 밤낮의 기온 차이가 줄어들면서 당도가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
• 고온으로 인해 사과 표면이 거칠어지는 ‘열과(裂果)’ 현상이 증가하고, 저장성이 낮아짐.
• 신품종 개발(고온에 강한 품종)과 같은 대책이 필요함.

🔹 사례: 한국 사과 재배지 변화

• 1980년대: 대구, 경북 청송, 영주 중심
• 2000년대: 충북 충주, 제천 등으로 확대
• 2020년대: 강원도 홍천, 평창 등에서 재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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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후변화와 명태 서식지 변화

명태(Alaska pollock)는 한류성 어종으로 차가운 바다에서 서식하는 대표적인 생선입니다. 하지만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명태의 서식지와 어획량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1) 한국 연근해에서 명태 어획량 감소 

• 1980년대까지 한국(특히 동해)은 세계적인 명태 어장이었음.
• 하지만 1990년대 이후 동해 수온이 상승하면서 명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
• 2000년대 이후 한국 연안에서는 거의 어획되지 않으며, 현재 대부분의 명태는 러시아, 미국(알래스카) 등지에서 수입.

(2) 명태의 북상 

• 수온이 오르면서 명태가 점점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음.
• 기존에는 한국 동해, 일본 홋카이도, 러시아 연해주에서 많이 잡혔으나,
  현재는 러시아 캄차카반도와 베링해 근처에서 더 많이 발견됨.

(3) 명태 복원 노력

• 한국 정부는 ‘명태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양식 명태를 동해에 방류하는 시도를 진행 중.
• 그러나 해수 온도 상승이 지속된다면 장기적인 복원이 어려울 가능성이 큼.

🔹 사례: 한국 동해 명태 어획량 변화

• 1980년대: 연간 10만 톤 이상
• 1990년대: 연간 1만 톤 이하로 급감
• 2000년대 이후: 국내 어획 거의 없음 → 명태 수입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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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후변화와 새우 개체수 변화 

새우는 다양한 종이 존재하며, 온도 변화에 민감한 해양 생물 중 하나입니다. 기후변화는 새우 개체 수와 서식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 일부 새우 종의 개체수 증가

•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는 열대 및 아열대 새우 종(예: 흰다리새우, 블랙타이거새우)이 증가하고 있음.
• 한국과 일본 연안에서 열대 새우(말레이시아 새우, 인도네시아 새우 등)의 발견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
• 기존보다 따뜻한 수온을 선호하는 새우 종이 확산하면서 어획량 증가.

(2) 한류성 새우 개체수 감소 

• 반면, 차가운 수온에서 서식하는 북극새우(Northern shrimp)와 같은 한류성 새우는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음.
• 캐나다, 그린란드, 노르웨이 근처에서 잡히는 북극새우는 점점 더 북쪽으로 이동하는 중.

(3) 새우 양식업에 미치는 영향

• 기후변화로 인해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새우 양식업이 새로운 지역으로 확장되는 사례도 증가.
• 기존에는 동남아시아(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주로 양식되었으나,
  최근에는 미국, 중국, 한국에서도 새우 양식장이 늘어나고 있음.
• 그러나 해수 온도 상승이 새우 질병(예: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음.

🔹 사례: 북극새우 감소 & 열대새우 확산

• 2000년대: 북극새우(캐나다, 노르웨이 등) 어획량 풍부
• 2020년대: 북극새우 개체 수 감소, 열대새우 어획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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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론 

기후변화는 사과, 명태, 새우 같은 농·수산물의 서식지와 생산량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음.

✔️ 사과 재배지는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기존의 주요 재배지에서는 품질 저하와 생산량 감소 문제가 발생
✔️ 명태는 한국 연안에서 거의 사라졌으며,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러시아, 알래스카에서 주로 잡히고 있음
✔️ 새우는 온난화로 인해 열대 새우 개체 수가 증가하고, 한류성 새우(북극새우)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

 

🔹 대응 방안

• 기후 적응형 품종 개발 (고온에 강한 사과 품종 개발)
• 해양 생태계 복원 노력 (명태 복원, 수온 변화 모니터링)
• 지속가능한 수산업 관리 (양식업 확대, 남획 방지)

기후변화가 계속될수록 우리의 식량과 해양 자원도 변하고 있으며, 이에 맞는 장기적인 대응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Pixabay 로부터 입수된  manseok Kim 님의 이미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