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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ate Change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 해양 및 육지 먹거리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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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일부 생물 개체수가 감소하거나 증가하며, 서식지가 변화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육지와 해양 생태계 모두가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식량안보 뿐 아니라 생태계 변화 자체로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양 생태계에서는 명태, 대구, 연어, 멸치와 같이 개체수가 감소하거나 오징어, 북극 대구와 같이 오히려 개체수가 증가하는 경우도 관찰됩니다. 정어리와 같은 일부 생선 종은 서식지를 이동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어업 및 어획량 조절, 해양 보호구역 설정, 산성화 대응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육지 생물들에게도 변화는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각종 과일들은 북반구에서 재배지가 북상하고, 일부 먹거리들이 서식 위기를 겪기도 합니다. 해양과 육지 먹거리와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후변화와 수산물
Pixabay 로부터 입수된  Taras Yasinski 님의 이미지 입니다.

 

1. 해양 먹거리 변화

 

1.1. 대구(Cod) – 개체수 감소 & 북극 이주

🔹 변화 요인:

  • 북대서양 및 북태평양 해역의 온도 상승
  • 어린 대구가 높은 온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생존율 감소

🔹 변화 양상:

  • 북대서양(캐나다, 미국 동부)에서 개체수가 급감.
  • 일부 개체는 그린란드, 노르웨이 등 더 북쪽으로 이동.
  • 대구 어획량 감소로 인해 뉴잉글랜드(미국) 지역의 어업 경제 위기 발생.

🔹 사례:

  • 1990년대 이후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 대구 어획량이 급감하며 상업적 어획이 중단됨.
  • 2020년 이후 북극해 연안에서 대구 어획 증가.

1.2. 오징어(Squid) – 개체수 급증 & 대형화

🔹 변화 요인:

  • 해수 온도 상승이 오징어 성장에 유리한 환경 조성
  • 경쟁 어종(대구, 명태 등) 개체수 감소로 인해 오징어 개체수 증가

🔹 변화 양상:

  • 한반도 및 일본 근해에서 오징어 어획량 증가.
  • 일부 지역에서는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몸집이 더 커지는 경향.

🔹 사례:

  • 한국, 일본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증가하여 주요 수출품으로 자리잡음.
  • 북대서양에서도 오징어 개체수가 증가하며 대구 어획량을 일부 대체.

1.3. 멸치(Anchovy) & 정어리(Sardine) – 변동성 심화

🔹 변화 요인:

  • 엘니뇨, 해류 변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개체수 변동성이 심화
  • 일부 지역에서는 개체수가 급감하며 어획량이 불안정

🔹 변화 양상:

  • 페루, 칠레 연안에서 멸치 개체수가 급감.
  • 일본 및 한국에서는 멸치 어획량이 증가하는 해와 감소하는 해가 반복.
  • 정어리는 과거보다 북쪽(러시아 연안)으로 이동하는 경향.

🔹 사례:

  • 2015년 엘니뇨 발생 시 페루 멸치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사료 가격이 폭등.
  • 2023년 일본에서는 멸치 어획량이 급감하며 가격 상승.

1.4. 산호초(Coral Reef) – 백화현상 & 서식지 축소

🔹 변화 요인:

  •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해 산호의 공생 조류(조란테렐라) 소실
  • 해양 산성화로 인해 산호의 석회질 골격 형성이 어려워짐

🔹 변화 양상:

  •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에서 산호 백화현상 발생.
  • 일본 오키나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산호초 면적 감소.
  • 일부 지역(홍해, 페르시아만)에서는 고온 적응 산호가 증가하는 경향.

🔹 사례:

  • 2016년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역사상 최악의 산호 백화현상 발생.
  • 2022년 일본 오키나와 산호초의 70%가 백화현상으로 소멸.

1.5. 연어  – 해수 온도 상승으로 서식지 이동

🔹 변화 요인:

  • 연어는 차가운 물에서 서식하므로, 해수 온도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침.
  • 기온 상승과 함께 연어의 주요 서식지와 이동 경로가 변화함. 

🔹 변화 양상:

  • 알래스카, 캐나다, 노르웨이 등 북쪽 지역에서는 연어 개체수가 증가하는 반면,
    미국 서부(캘리포니아, 오리건)와 일본 근해에서는 연어 개체수가 급감.
  • 태평양 연어(킹연어, 홍연어 등)는 과거보다 더 북쪽에서 서식하는 사례 증가.
  • 남반구(칠레 등)에서는 해양 산성화로 인해 연어 양식이 어려워지는 중.

🔹 사례: 

  • 미국 워싱턴주, 오리건주의 연어 개체 수 감소로 인해 원주민들의 전통적인 연어 어업이 위협받고 있음.

2. 육지 먹거리 변화


2.1. 커피  – 고온으로 인한 생산지 이동

변화 요인

  • 커피는 서늘한 고산지대에서 잘 자라며, 평균 기온 상승과 강수량 변화에 매우 민감함.
  •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 주요 커피 생산지(브라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에서 작황이 불안정해지고 있음.
  • 일부 지역에서는 병충해(예: 커피 녹병)가 증가하면서 생산량이 급감.

서식지 변화

  • 기존보다 더 높은 고도에서 커피 재배가 증가하는 경향.
  •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등 기존 생산지는 생산량 감소 우려.
  • 반면, 중앙아프리카, 북부 아르헨티나 등 새로운 지역에서 커피 재배가 가능해지는 중.

🔹 사례: 에티오피아의 전통 커피 재배지는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일부 농부들은 더 높은 고도로 이동 중.


2.2. 카카오(초콜릿)  –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 위기

변화 요인

  • 카카오는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자라지만, 너무 높은 온도는 오히려 생산량을 감소시킴.
  • 주요 생산지인 코트디부아르, 가나, 인도네시아 등의 온도 상승과 강수량 변화로 카카오 농사가 어려워지고 있음.

서식지 변화

  • 적도 부근의 낮은 고도 지역에서는 생산량이 감소하고,
    더 높은 고도로 재배지가 이동하는 추세.
  • 서아프리카의 기존 카카오 농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지역에서 농장이 개척됨.

🔹 사례: 코트디부아르, 가나의 일부 카카오 농장은 기후 조건이 나빠지면서 방치되는 사례 증가.


2.3. 포도(와인)  – 기온 상승으로 인한 재배지 이동

변화 요인

  • 와인 포도는 특정한 기온과 습도를 필요로 하며,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품질이 뛰어남.
  • 기온이 상승하면서 전통적인 와인 생산지(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가 위협받고 있음.
  • 기후변화로 인해 당도가 너무 높아지면서 균형 있는 와인 생산이 어려워지는 문제 발생.

서식지 변화

  • 전통적인 와인 생산지였던 남유럽(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는 생산이 어려워지는 곳이 증가.
  • 반면, 영국, 캐나다, 북유럽 등 기존에 와인 생산이 적었던 지역에서 포도 재배가 활발해지는 중.
  •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에서 오리건, 워싱턴 등으로 와인 재배지가 북상하는 경향이 뚜렷함.

🔹 사례: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는 더위에 강한 포도 품종을 도입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스파클링 와인 생산이 급증.


2.4. 밀(밀가루, 빵)  – 가뭄과 폭염으로 생산지 변화

변화 요인

  • 밀은 세계 주요 작물 중 하나지만, 기온 상승과 가뭄에 민감함.
  • 기후변화로 인해 중동, 북아프리카, 인도 등에서 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음.
  • 반면, 일부 추운 지역(캐나다, 러시아 북부, 북유럽)에서는 밀 생산량이 증가.

서식지 변화

  • 기존의 주요 생산지였던 인도, 파키스탄, 이집트, 터키 등에서는 가뭄과 고온으로 생산량이 감소.
  • 반면, 러시아, 캐나다, 북유럽에서는 생산량 증가.
  • 미국 내에서도 남부(텍사스 등)보다 북부(노스다코타, 미네소타 등)에서 밀 생산이 더 활발해지는 중.

🔹 사례: 러시아는 기후변화 덕분에 밀 생산량이 증가하며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이 됨.


2.5. 바나나  – 병해충 증가로 인해 생산지 변화

변화 요인

  • 바나나는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잘 자라지만, 기온 상승과 함께 병충해가 확산되면서 생산량이 감소.
  • 특히 ‘파나마병 TR4’라는 치명적인 곰팡이 질병이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확산되고 있음.

서식지 변화

  • 전통적인 바나나 생산지인 중남미(에콰도르, 콜롬비아, 코스타리카)에서 병해가 증가하면서 위협.
  •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새로운 바나나 재배지가 개발되고 있음.

🔹 사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바나나 재배가 증가하지만, 기존의 대규모 바나나 농장은 병충해로 생산 감소.


3. 결론 

정리하면, 기후변화는 농산물과 수산물의 생산지 및 서식지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식량 안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과, 커피, 와인 포도는 더 높은 고도로 이동 중이며, 밀과 같은 곡물은 일부 지역에서 감소하지만, 북반구의 온난화 지역에서는 생산이 증가하는 경향도 보입니다. 명태, 연어, 새우 같은 해양 생물들은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바나나, 카카오 등의 열대 작물은 병충해 증가로 인해 생산이 어려워지는 중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품종 개발, 친환경 농법 도입, 지속가능한 어업 관리 등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기후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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