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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그린·블루·그레이 수소의 LCA 비교: 탄소발자국과 시스템 경계의 함정 "색깔(컬러)만 보면 틀린다" 수소를 설명할 때 흔히 그린(재생 전력 기반 수전해), 블루(개질+CCUS), 그레이(개질, 포집 없음)로 나눈다. 이 분류는 직관적이지만, 전 과정(원료 채굴→생산→저장·운송→최종 사용)에서 발생하는 배출을 엄밀히 계산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전과정평가) 관점에서는 불충분하다. 같은 “그린”이라도 쓰는 전기의 시간대 배출계수, 같은 “블루”라도 CO₂ 포집률과 상류 메탄 누출률, 같은 “운송”이라도 압축/액화/캐리어 변환 손실에 따라 kgCO₂e/kg-H₂ 값이 크게 달라진다. 그래서 “무조건 그린이 제일 깨끗하다”는 단정은 위험하다. LCA에서 꼭 정해야 할 두 가지: 시스템 경계와 가정값 1) 시스템 경계Cradle-to-Gate(크.. 더보기
핑크수소? 블루수소? 생산방식에 따른 수소의 종류 수소는 왜 뜨고 있는가. 산업(철강·정유·화학)·모빌리티·발전 탈탄소화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온실가스 저감 효과는 ‘어떻게 만들었는지’(전력 믹스·포집률·누출 관리)에 달려 있기 때문에 현재는 완벽한 친환경으로 볼 수 없다. 어떻게 만드는지 뿐 아니라 어디에 사용하고 전과정에서 무엇이 배출되느냐에 따라 친환경성이 달라진다. 친환경 수소로 볼 수 있는 경우재생전기(또는 저탄소 전기)로 수전해해 만들고, 실제로 쓰는 **시간대에도 재생전기(24/7 매칭)**를 확보.천연가스 개질이라면 CO₂ 포집률 ≥90–95% + 메탄 누출 최소화( + 영구 저장까지 갖춤.전기화가 어려운 부문(철강 DRI, 일부 장거리·고하중 운송, 장주기 전력저장 등)에 적합하게 사용.친환경 수소로 볼 수 .. 더보기
분산에너지 자원으로서의 전기자동차 : V2G, V2H, V2B, V2V, V2L 집중탐구 전기자동차(EV)의 핵심은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이며, 이를 단순히 차량 구동뿐 아니라 에너지 네트워크의 중요한 분산 에너지 자원(Distributed Energy Resource, DER)으로 활용하는 개념이 발전하고 있다. 이를 총칭해 Vehicle-to-Everything(V2X)이라 하며, 대표적으로 V2G(Vehicle-to-Grid), V2V(Vehicle-to-Vehicle), V2L(Vehicle-to-Load) 등 다양한 응용 방식이 있다. 각각의 개념과 기술적 기반, 실제 활용 사례를 설명하겠다. V2G (Vehicle to Grid) : 전력망으로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공급V2H (Vehicle to Home) : 가정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V2B (Vehicle to Building).. 더보기
수소차와 전기차: 지속가능 교통수단으로서의 경쟁과 보완성 지속가능한 교통수단 전환은 전 세계적 기후위기 대응 전략에서 핵심으로 부상하였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대체 동력으로 전기자동차(EV, Electric Vehicle)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Fuel Cell Electric Vehicle)가 주목받고 있다. 두 기술 모두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유력한 수단이지만, 에너지 효율성·인프라 구축 비용·환경영향·적합 차량군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본 글에서 EV와 FCEV의 경쟁적 요소와 보완 가능성을 분석하고, 미래 혼합형 모빌리티 시나리오를 전망하고자 한다.에너지 효율성 비교전기차(EV)는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모터로 직접 전달하는 구조로, Well-to-Wheel(에너지원에서 차량 구동까지) .. 더보기
전기자동차와 재생에너지 전환의 상호작용: 전력수요, 충전 인프라, 그리고 V2G의 가능성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 전략에서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 EV)의 보급은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내연기관차의 배출가스 감축 효과가 직접적이고 즉각적이라는 점에서 EV는 ‘탈탄소 모빌리티’의 대표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EV의 확산은 단순히 운송부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력 수요 구조와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 중대한 함의를 가진다. 특히 EV 보급 확대는 전력 수요의 시간대별·공간적 변화를 초래하며, 이로 인해 전력망 안정성과 재생에너지 활용 가능성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본 글에서 EV 보급과 재생에너지 전환 간의 상호작용을 검토하고, 나아가 V2G(Vehicle-to-Grid) 기술이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한다. EV 보급 .. 더보기
전기차 보급 확대가 도시 대기질 개선에 미치는 영향 21세기 들어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문제는 인류가 직면한 대표적인 환경·사회적 도전 과제가 되었다. 특히 대도시의 경우 인구 밀집, 교통량 증가, 산업 활동 집중으로 인해 미세먼지(PM2.5), 질소산화물(NOx), 오존(O₃) 등 다양한 대기오염 물질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 EV)의 보급 확대는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도시 대기질 개선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 글에서는 전기차 보급이 실제로 대기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국내외 사례와 학술 연구를 토대로 심층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배출 특성 비교내연기관차(Internal Combustion Engine Vehicle, ICEV)는 연료 연소 과정.. 더보기
K-Taxonomy K택소노미 배경, 기본원칙, 1,2차 고시 산업별 분류 정리 K-Taxonomy는 대한민국형 녹색분류체계(Korean Green Taxonomy)를 뜻하는 개념으로, 친환경 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친환경 경제 활동 분류 체계이다. 즉, 한국에서 어떤 사업이 진짜 친환경 활동인지 구분하는 공식 기준이며, 금융·기업·정책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치는 녹색경제의 핵심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1. K-Taxonomy의 정의K-Taxonomy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구분·분류하는 지침이다.즉, 어떤 사업이나 프로젝트가 친환경적 투자 대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한다.유럽연합(EU Taxonomy)과 같은 국제 분류체계를 참고하여, 한국의 산업 구조와 정책 상황에 맞게 마련되었다.2. 제정 배경국제적 흐름 대응: EU Taxonomy 등 글로벌 녹.. 더보기
RE100이 다 해결해 줄까? RE100에 대한 주요 비판과 대안 가능성 RE100에 대한 주요 비판 (1) 추적 가능성 및 그린워싱 논란가상 PPA(전력구매계약)와 REC(재생에너지 인증서) 활용 시 실제 전력 흐름과 재생에너지 사용 간 괴리가 크다.예를 들어, 기업이 REC를 구매해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주장하지만 실제 전력망에서는 화석연료 기반 전기를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방식은 기업 이미지 개선에는 유리하지만, 온실가스 감축 실질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비판을 받는다.그린워싱(Greenwashing) 우려: RE100 달성 선언 기업 중 일부는 공급망 전체의 에너지 사용을 반영하지 않고, 본사나 특정 사업장만 한정해 선언하는 사례도 존재한다.(2) 에너지 공급 불균형재생에너지 발전은 지역 편중이 심하고 간헐성이 크다.예컨대 태양광·풍력은 기상 조건에 .. 더보기
RE100 시작하기 : RE100 국제 가이드라인 및 한국형 RE100 RE100 국제 가이드라인(Global Criteria)과 한국형 RE100 적용 제도를 항목별로 비교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준이 요구하는 내용과, 한국에서 실제 이행 가능한 수단 간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RE100 국제 가이드 vs 한국 제도 항목RE100 국제 가이드라인한국형 RE100 적용제도인정 방식실질적인 재생에너지 사용만 인정REC, 녹색요금제, PPA 등 다양하게 인정전력 흐름 추적성 (추적성)전력의 흐름과 인증서의 일치 필요 (시간·장소 기준 있음)REC는 실사용과 무관한 ‘인증’ 중심, PPA 일부 추적 가능인정되는 자원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지열 등 (무탄소 전력도 일부 인정)태양광, 풍력 위주 (수력 일부 제한, 원자력은 불인정)지역성 조건 (지역.. 더보기
RE100 주요 글로벌 기업 및 국내 기업 사례 RE100에 참여한 주요 글로벌 및 국내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각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고 있으며, 어떤 전략과 성과를 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글로벌 기업 사례 1. AppleRE100 가입 시점: 2016년목표 달성 시점: 2018년 (전 세계 100% 재생에너지 전환 완료)방식:자가 태양광·풍력 발전소 구축 (캘리포니아, 중국, 덴마크 등)공급망까지 확대: 협력업체에도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성과:2023년 기준, 250개 이상의 협력사가 Apple 공급망 내에서 RE100 전환 중2. Google (Alphabet)RE100 가입 시점: 2016년달성 시점: 2017년 (연간 소비 전력량 만큼 재생에너지 구매)방식:PPA를 적극 활용 (풍력/태양광 발전소와 장기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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